주제
마음의 쉼표
관계, 피로, 거리감, 혼자 있는 시간에 관한 조용한 글.
- 남겨진 혼자와 고른 혼자약속이 취소된 저녁과 일부러 비워 둔 저녁은 길이도 장소도 같습니다. 같은 혼자가 왜 한쪽은 쓸쓸하고 한쪽은 편안한지, 그 차이를 들여다봅니다.
- '네'가 먼저 나오는 손가락부탁을 받으면 생각할 틈도 없이 '네'가 먼저 나갑니다. 그 대답이 미래의 시간을 빌려 쓰는 일이라는 것, 하룻밤 미룬 대답이 무책임과 다른 이유.
- 부러움을 잘게 나눠 보면남의 가장 잘된 장면과 자신의 평범한 밤을 같은 저울에 올리는 비교. 그 부러움을 잘게 나눠 보면, 실제로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이 갈라집니다.
- 답장이 오지 않는 세 시간읽음 표시는 사라졌는데 답이 없을 때, 빈칸은 기다리는 사람이 원래 품고 있던 걱정으로 채워집니다. 그 세 시간 동안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들여다봅니다.
- 문 앞까지 따라온 하루몸은 집 앞에 도착했는데 마음은 아직 회의실에 있는 저녁. 현관문 앞 몇 걸음이 왜 하루에서 가장 애매한 구간인지 들여다봅니다.